반디집(Bandi Zip)은 알집을 대체할만한 윈도우용 압축 프로그램입니다. 윈도우용은 현재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맥용은 2 USD 정도에 앱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반디집은 알집과 다르게 가정용 뿐만 아니라 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모든 기관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디집은 해외 벤치마킹 사이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서 세계적으로도 점유율을 높여가는 압축 프로그램 입니다.
압축 시 멀티코어를 지원해서 알집보다 체감속도가 2~3배는 빠르며, 유니코드를 지원하여 외국어 파일명도 압축을 할 수 있습니다. 외국 압축 프로그램에서는 해제가 불가능한 알집 전용 압축형식인 ALZ와 EGG 파일의 압축해제까지 자체 개발 하였습니다. (알툴즈에서 배포하나 유료라고 해서 자체개발 한것 같습니다)
반디집의 쓸만한 기능으로서는 ‘알아서 풀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도 뭘 선택해야 할지 걱정하기 싫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 기능을 선택하지요. 일단 파일이 하나만 있으면 현재 폴더에 그냥 압축을 플고, 압축파일이 하위폴더 안에 다 들어가 있으면 현재 폴더에 압축을 풀고, 만약 하나라도 폴더 밖에 있으면 폴더를 새로 하나 만들어서 풀어주는 기능입니다. 참 쏠쏠한 기능입니다. 반디집의 유일한 단점으로는.. 디자인이 구립니다. 알집 좀 보고 왔으면 좋겠어요.
(이 개발자와는 약간의 인연이 있는데, 신림동에서 해장국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취하신 분이 옆으로 오셔서 본인이 반디집이랑 꿀뷰 개발자라고 설을 풀기 시작하였던 기억이 있네요. ‘아.. 네..’ 하고 말았는데. 제가 그 프로그램을 리뷰 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