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부터 뭔가 익숙하면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바로 포스탈 시리즈의 제작사, 러닝 위드 시저스가 만든 〈푸스톨 로얄(POOSTALL Royale)〉 때문입니다. 이름부터 장난스럽게 기존 타이틀에 ‘o’를 하나 더 붙인 이 게임은, 실제로 만우절을 기념해 제작된 공식 스핀오프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농담으로 끝나지 않고, 팬들에게 진짜 즐길거리를 선물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포스탈의 정신을 계승한 탑뷰 슈팅
〈푸스톨 로얄〉은 오랜만에 탑뷰 시점으로 돌아온 포스탈 시리즈의 변주입니다. 과거의 향수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여성 캐릭터의 풀 보이스 지원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습니다. 그래픽은 일부러 단순한 저폴리곤 스타일을 택했지만, 그 덕분에 특유의 유머와 개성 있는 연출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팬들을 위한 유쾌한 팬서비스
이 게임의 진짜 매력은 완성도보다 ‘센스’에 있습니다. 포스탈 2 시절부터 전설처럼 회자되던 비둘기 미션이 18년 만에 정식 수록되었고, 그 외에도 곳곳에 팬들을 위한 장난과 오마주가 숨어 있습니다. 게다가 스팀과 구글플레이 모두 무료 배포라는 점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실험작
제작 기간은 단 한 달. 하지만 그 안에 팬심과 위트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스팀 사용자 평가도 “매우 긍정적”으로, 만우절용 장난에서 출발한 게임이 진심 어린 팬서비스로 마무리된 셈입니다. 포스탈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웃으며 플레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입니다.